유전자 이야기
중성지방 조절 유전자 MLXIPL
중성지방은 음식 섭취를 통해 체내에서
합성되는 지방의 한 형태인데요.
에너지 생성의 원료로도 쓰이지만, 에너지로 사용되지 않아
합성되어 쌓이는 중성지방은
LDL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높이는 등 다양한 심혈관계 건강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중성지방 조절에 관여하는
유전자 MLXIPL에 대해 알아봅니다.
젠스타트의 중성지방 조절 유전자 중 하나인 MLXIPL은 ChREBP(Carbohydrate Response Element Binding Protein) 즉, ‘탄수화물 반응요소 결합단백질’로도 일컬어집니다. 또 다른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MLXIPL 유전자는 혈중 포도당량에 반응하여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간에 중성지방으로 저장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유전자는 지방합성 유전자들의 전사 조절을 통해서 지방합성을 조절하는 중요(Key Role) 유전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만한 경우에는 간에서 MLXIPL 유전자의 발현량이 증가하며, 지방간이나 간 경화, 인슐린 저항성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대로, 간에서 MLXIPL 유전자의 발현을 감소시키면 혈중 중성지방의 양이 줄어들고, 전체적인 혈당 저항성과 인슐린 민감성을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Ref 1)
리놀레산(Linoleic acid)은 모든 포유류가 필수적으로 섭취해야 하는 지방산인 오메가-6 지방산 그룹에 속하며, 지단백 분해효소(LIPG)의 기능을 억제해 체내에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막습니다. 또한, 지방세포의 자가소멸을 촉진해 체지방을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습니다.
리놀레산은 MLXIPL 유전자의 발현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혈중 포도당량이 많더라도 간에서 지방으로 저장되는 양을 감소시킴으로써 체내 중성지방량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Ref 2)
젠스타트 MLXIPL 유전자의 ‘주의’ 타입이라면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할 경우 중성지방 합성 및 혈중 중성지방 농도가 높아질 수 있으므로, 평소 탄수화물의 섭취량을 줄이고 꾸준한 운동을 통해 체중관리와 에너지를 활성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에 더해 리놀레산을 풍부하게 함유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MLXIPL 유전자의 발현을 낮추고 간에서 지방합성과 축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Ref 1. Dentin et al., 2006 Diabetes 55:2159-2170
Ref 2. Dentin et al., 2005 Biochimie 87:81-86